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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새 32% 증가한 백반증, 조기 치료가 중요
백반증은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가 파괴돼 피부가 탈색되고 흰색 반점이 생기는 피부 질환이다. 유병률은 나라와 인종별로 다양하지만, 전체 인구의 0.5~1%로 보고 된다. 국내 백반증 환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0년 4만 9,561명에서 2019년 6만, 5,460명으로 9년 새 32% 이상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환자 5명 중 1명만이 치료를 받는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백반증에 대한 인식이 낮은 편이다. 백반증은 우울증 및 대인기피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수다.
외부 자극에 영향…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수백반증은 반복적인 마찰이나 압력 등 외부 자극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손, 발, 무릎, 팔꿈치 등 튀어나온 부위에 많이 생기며, 눈·코·입 주위, 입술, 성기에서 시작되는 경우도 많다. 10대~3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가려움이나 통증 등의 증상은 없다.다만, 백반증 환자는 피부가 약해져 화상에 취약하고, 피부 노화도 빨리 진행된다. 망막과 홍채 색소 이상을 동반할 수도 있으며, 갑상선 질환·당뇨병·탈모가 같이 발생할 수 있다. 외형적 특성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심하면 우울증과 대인기피증 등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치료받아야 한다. 백반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다만 가족력이 있거나 특정 자가면역 질환(건선, 류머티즘성 관절염, 에디슨병, 갑상선 질환, 루푸스, 1형 당뇨병 등)이 있는 사람들에게 더 흔히 발병한다. 백반증은 일반적으로 경과를 예측하기 어렵고 점차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채소와 비타민 d 등 백반증 악화 예방에 효과적명확한 원인이 없어 백반증을 불치병이라고까지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박경찬·나정임·권순효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양치료를 병행하면 백반증이 호전될 수 있다. 박경찬 교수팀은 2003년부터 백반증 환자를 치료하면서 도포제, 엑시머레이저, 수술 등 대중 치료와 함께 채소 섭취 등과 같은 균형 잡힌 식생활을 권장하고, 엽산과 종합비타민 처방을 동시에 시행해왔다.시행 결과를 알아보기 위해, 2003년부터 2013년까지 백반증 치료를 위해 내원하여 1년 이상 치료 받은 18세 이하 백반증 환자 1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91% 환자가 호전됐고, 호전된 환자의 절반 이상이 50% 이상의 호전을 보였다. 박경찬 교수는 "채소를 섭취하고 비타민과 엽산을 보충해 백반증 환자의 활성산소 균형을 맞춘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자외선 b를 통해 얻어지는 비타민 d가 백반증은 물론 건선, 만성 두드러기와 같은 질환에 관련성이 입증되었을 뿐 아니라 원형탈모, 아토피, 알레르기, 사마귀, 대상포진 등 다양한 피부 질환에도 연관성이 제시되고 있는 연구 논문들이 발표되고 있다. 2013년 1월 브라질 상파울루 대학교 의대 연구팀은 '백반증 및 건선의 임상 경과에 대한 고용량 비타민d의 장기간 투여 효과를 평가하는 파일럿 연구'에서 고용량 비타민 d 요법은 백반증 악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백반증으로 인한 피부 색소 침착…피부 모내기 이식술로 치료 가능최근에는 난치성 백반증 병변의 피부색을 회복할 수 있는 치료법이 개발됐다. 아주대병원 피부과 강희영 교수팀(김진철 임상강사)과 유레카피부과의원 김동석 원장 연구팀은 피부 모내기 이식술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피부 모내기 이식술(skin seeding technique, sst)은 0.4~0.5mm의 미세펀치기기를 이용해 정상 피부에서 아주 미세한 크기의 피부를 한땀 한땀 채취해 마치 씨앗을 심는 듯 혹은 모내기하듯 피부를 이식하는 치료법이다.연구팀은 난치성 소아 백반증 환자 83명에게 피부 모내기 이식술을 시행한 뒤 예후를 살핀 결과, 10명 중 8명에서 백반증 병변의 75% 이상이 색소 침착 즉 피부색을 회복하는 치료 효과를 얻었다. 특히 얼굴 목 부위에 위치하고 1년 이상 번지지 않는 병변일수록 치료에 대한 예후가 좋았다. 피부 모내기 이식술은 기존 전통적인 흡입 표피 이식수술과 비교해 수술시간이 30분 이내로 짧으며, 통증도 거의 없어 소아 환자에서 특히 효과적이다. 또한 관절 부위나 굴곡진 부위까지 포함해 모든 부위에서 시행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신재빈 원장(해날피부과의원)은 "백반증은 외상 부위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상처를 입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스트레스가 백반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심신을 편안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금연, 항산화제나 항산화가 많은 과일과 채소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신재빈 원장 (해날피부과의원 피부과 전문의)
외부 자극에 영향…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수백반증은 반복적인 마찰이나 압력 등 외부 자극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손, 발, 무릎, 팔꿈치 등 튀어나온 부위에 많이 생기며, 눈·코·입 주위, 입술, 성기에서 시작되는 경우도 많다. 10대~3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가려움이나 통증 등의 증상은 없다.다만, 백반증 환자는 피부가 약해져 화상에 취약하고, 피부 노화도 빨리 진행된다. 망막과 홍채 색소 이상을 동반할 수도 있으며, 갑상선 질환·당뇨병·탈모가 같이 발생할 수 있다. 외형적 특성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심하면 우울증과 대인기피증 등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치료받아야 한다. 백반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다만 가족력이 있거나 특정 자가면역 질환(건선, 류머티즘성 관절염, 에디슨병, 갑상선 질환, 루푸스, 1형 당뇨병 등)이 있는 사람들에게 더 흔히 발병한다. 백반증은 일반적으로 경과를 예측하기 어렵고 점차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채소와 비타민 d 등 백반증 악화 예방에 효과적명확한 원인이 없어 백반증을 불치병이라고까지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박경찬·나정임·권순효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양치료를 병행하면 백반증이 호전될 수 있다. 박경찬 교수팀은 2003년부터 백반증 환자를 치료하면서 도포제, 엑시머레이저, 수술 등 대중 치료와 함께 채소 섭취 등과 같은 균형 잡힌 식생활을 권장하고, 엽산과 종합비타민 처방을 동시에 시행해왔다.시행 결과를 알아보기 위해, 2003년부터 2013년까지 백반증 치료를 위해 내원하여 1년 이상 치료 받은 18세 이하 백반증 환자 1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91% 환자가 호전됐고, 호전된 환자의 절반 이상이 50% 이상의 호전을 보였다. 박경찬 교수는 "채소를 섭취하고 비타민과 엽산을 보충해 백반증 환자의 활성산소 균형을 맞춘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자외선 b를 통해 얻어지는 비타민 d가 백반증은 물론 건선, 만성 두드러기와 같은 질환에 관련성이 입증되었을 뿐 아니라 원형탈모, 아토피, 알레르기, 사마귀, 대상포진 등 다양한 피부 질환에도 연관성이 제시되고 있는 연구 논문들이 발표되고 있다. 2013년 1월 브라질 상파울루 대학교 의대 연구팀은 '백반증 및 건선의 임상 경과에 대한 고용량 비타민d의 장기간 투여 효과를 평가하는 파일럿 연구'에서 고용량 비타민 d 요법은 백반증 악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백반증으로 인한 피부 색소 침착…피부 모내기 이식술로 치료 가능최근에는 난치성 백반증 병변의 피부색을 회복할 수 있는 치료법이 개발됐다. 아주대병원 피부과 강희영 교수팀(김진철 임상강사)과 유레카피부과의원 김동석 원장 연구팀은 피부 모내기 이식술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피부 모내기 이식술(skin seeding technique, sst)은 0.4~0.5mm의 미세펀치기기를 이용해 정상 피부에서 아주 미세한 크기의 피부를 한땀 한땀 채취해 마치 씨앗을 심는 듯 혹은 모내기하듯 피부를 이식하는 치료법이다.연구팀은 난치성 소아 백반증 환자 83명에게 피부 모내기 이식술을 시행한 뒤 예후를 살핀 결과, 10명 중 8명에서 백반증 병변의 75% 이상이 색소 침착 즉 피부색을 회복하는 치료 효과를 얻었다. 특히 얼굴 목 부위에 위치하고 1년 이상 번지지 않는 병변일수록 치료에 대한 예후가 좋았다. 피부 모내기 이식술은 기존 전통적인 흡입 표피 이식수술과 비교해 수술시간이 30분 이내로 짧으며, 통증도 거의 없어 소아 환자에서 특히 효과적이다. 또한 관절 부위나 굴곡진 부위까지 포함해 모든 부위에서 시행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신재빈 원장(해날피부과의원)은 "백반증은 외상 부위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상처를 입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스트레스가 백반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심신을 편안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금연, 항산화제나 항산화가 많은 과일과 채소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신재빈 원장 (해날피부과의원 피부과 전문의)